와우! 놀라움에 글을 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선거 후보 중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거나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심상정 후보 외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해당 사실을 역설한 단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듯 했고, 대신에 후보들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라고 주장하기 위해, 내 기억이 맞다면 서명운동을 했던 것 같다. 나도 거기에 참여했었다.
그런데 4월 9일자 기사로, 총선에 출마한 231명이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대응하겠다고 했으며 서울 출마 후보 절대다수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고 했단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36295.html
이낙연·심상정 등 총선 출마 231명 “기후 위기 공감, 대응”
“그린뉴딜 특별법 제정” “기후위기 비상선언 발의” 등 약속 서울 출마 후보 절대다수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0으로”
www.hani.co.kr
◆ 구체적인 약속(?) 또는 주장
> 자원과 에너지의 무한정 공급X -> 지속가능한 사회 방안 마련(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 선거현수막, 벽보 어디에도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약을 찾아볼수 없다고 하는 주장도 함께 살펴보기 바랍니다.(아래링크)
https://www.instagram.com/p/B-9r6BOJh08/?igshid=asdpmm0z1r3t
> 그린뉴딜 추진 특별법 제정 : 탈탄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계획 수립 등 (심상정 정의당 후보)
> 기후위기 비상선언 결의안 발의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 기후위기 방지 위해 국회차원의 행동 필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 기후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설치, 입법권 부여 (민생당 천정배 후보)
> 국내외 석탄화력 확대에 대한 공적 지원 막겠다 (민생당 조배숙 후보)
> 탄소예산 상한제 법제화 ->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 총량 규제, 모든 국가정책 입안, 예산 수립때 탄소 상한에 맞추겠다 (정의당 이미숙 후보)
◆ 동의한 내용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제안한 4대 정책 등)
> 기후비상선언 결의안 통과 / 기후위기대응법 제정 /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 설치 / 탈탄소사회 전환 기반 마련
> 2050년까지 탄소순배출량 0으로 (그린피스 설문)
> 석탄화력발전소 2030년까지 전면 폐지 (그린피스 설문)
여기에는 많은 환경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일환으로 김공룡과 친구들 이라는 단체가 총선 기후 액션을 펼친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요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있다.)
한편, 아직도 원자력발전을 옹호하는 후보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양보다 2배로 더 공부하고 오길 바란다. 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 구조상 아직은 원자력 발전을 당장 전체 폐지하기는 어렵지만 점차적으로는 전면 폐지해야한다는 환경 분야 저명한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한다.(대학생이었던 나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음. 존경하는 ㄱㅇㅅ 교수님.) 그리고 최대한 방안을 마련하여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해당 후보들은 HBO 드라마 '체르노빌'과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 '체르노빌의 목소리'도 함께 보고 오길 바란다.)
지속가능한 발전. 자원과 에너지 고갈. 기후변화. 인권.
그간 정말 많이 들어본 말들이지만, 앞으로 내가 집중적으로 다룰 주제들이다.
내가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30년이 지난 뒤 세상은 나로 인해 얼마나 바뀌어있을까. 나의 커리어와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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