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세상 사람/베란다에서 상추키우기

화분 사지 마세요. 만드세요! 5분만에 뚝딱! 상추 분갈이. 키위 플라스틱 통으로 초간단 재활용 화분 만들기.

Hi Sophia 2020. 7. 1. 14:22

마트에서 과일을 사면 항상 따라오는 플라스틱 통...
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은데, 이럴 때마다 선택권이 없다는 사실이 속상하기만 합니다.
플라스틱 통을 사용하지 않은 과일들도 살 수 있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왕이면 포장 값이 빠지니 가격도 줄여서요!

한편, 상추를 심기 위한 화분을 찾는데 왜 이렇게 플라스틱 화분들이 많은지...
심지어 제가 갔던 다이소 매장에는 플라스틱 화분밖에!! 없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 ㅠㅠ

 

 


2050년이면 바다생물과 바닷속 플라스틱의 수가 같아진다고 합니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 바다생물 수  =  바닷속에 버려진 플라스틱 수 "

 


지금 어린이들은 20~30대에 그런 바다를 마주하는 거에요..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800만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해양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요.


우리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랍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고 생각하기 전에 사둔 키위통을 발견!

오늘은 키위가 담겨있던 통을 재활용하여 화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과정이 정말 간단하고 별로 어려울 게 없어요! 

초간단 재활용 화분 만들기


1. 키위 플라스틱 통을 깨끗이 씻고 말린다.
2. 뚜껑과 통을 분리시킨다. 저는 가위로 잘랐어요. 
    깊이가 좀 더 깊은 통은 화분으로, 뚜껑부분은 화분 받침으로 사용할거에요.
    ※ 주의! 손 조심하세요! 

3. 자른 뒤 가장자리, 모서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다치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여준다.
4. 통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준다. 화분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이 때, 반드시 손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의!
5. 화분과 화분받침 완성!

 


이 화분에 우리 아기 상추들 분갈이를 해볼게요.
강한 놈은 그대로 남겨두고 약한 놈들 위주로 분갈이해주려고 해요.
아무래도 분갈이하면서 뿌리가 다치기 쉽고, 분갈이를 한 뒤에는 성장이 잠시 더뎌지는 경우가 많아요.

 


상추 분갈이 하기

 

 

직접 만든 화분에 흙을 담아줍니다.

 

 


흙을 담으면서 조금씩 물을 적셔줍니다.


 

참고사진. 물을 준 흙(왼쪽)과 물을 뿌리지 않은 흙(오른쪽)

 


살짝 적셔준 흙에 상추를 간격을 두고 옮겨심습니다.
(물론 상추 씨앗을 심어도 되겠네요.)

옮겨심은 후 물을 줍니다.

끝 🙂


 

 

 

 



한 편, 잘 자라고 있는 수저통 상추. 🙂
볼 때마다 힐링이 되네요.